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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고귀한 귀함의 경 ② [M26. Ariyapariyesanā Sutta]

 

45. 
수행승들이여, 마침 이와 같은 생각이 나에게 떠올랐다. 
‘누구에게 내가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할까?
누가 이 가르침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생겨났다. 
‘그 알라라 깔라마는 현자로서 유능하고 슬기로운 자이며
오랜 세월 눈에 먼지가 끼지 않았다. 
내가 알라라 깔라마에게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하면 어떨까?’
46. 
수행승들이여, 그때에 어떤 하늘 사람이 내려와 나에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알라라 깔라마는 죽은 지 이미 7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도 역시
‘알라라 깔라마는 죽은 지 이미 7일이 되었다’라는
앎과 봄이 일어났다.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알라라 깔라마는 그 성품이 위대했다. 
만약 그가 가르침을 들었다면, 신속하게 이해했을 것이다.’
47. 
수행승들이여, 마침 이와 같은 생각이 나에게 떠올랐다. 
‘누구에게 내가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할까?
누가 이 가르침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생겨났다. 
‘그 웃다까 라마뿟따는 현자로서 유능하고 슬기로운 자이며
오랜 세월 눈에 먼지가 끼지 않았다. 
내가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하면 어떨까?’
48. 
수행승들이여, 그때에 어떤 하늘 사람이 내려와 나에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난 밤에 죽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도 역시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난 밤에 죽었다’라는 앎과 봄이 일어났다.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내게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그 성품이 위대했다. 
만약 그가 가르침을 들었다면, 신속하게 이해했을 것이다.’
49. 
수행승들이여, 마침 이와 같은 생각이 나에게 떠올랐다. 
‘누구에게 내가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할까?
누가 이 가르침을 빨리 이해할 수 있을까?’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생겨났다. 
‘내가 정진하며 스스로 노력할 때에
나를 도와 많은 도움을 준 다섯 명의 수행승들이 있다. 
내가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하면 어떨까?’
수행승들이여, 이때에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런데 다섯 명의 수행자들은 어디에 있을까?’
수행승들이여, 나는 청정해서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다섯 명의 수행승들이 바라나씨에 있는
이씨빠따나의 미가다야에서 지내는 것을 보았다.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는 우루벨라에서 뜻대로 즐겁게 지낸 뒤에 바라나씨로 출발했다.     
50. 
수행승들이여, 사명외도 우빠까가
가야강과 보리수 사이에서 길을 가는 나를 보았다. 
보고 나서 나에게 말했다. 
‘벗이여, 그대의 감관은 맑고 피부색은 청정하다. 
벗이여, 그대는 무엇을 위해 출가하였으며,
그대의 스승은 누구인가, 누구의 가르침을 즐겨 배우는가?’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말을 듣고
나는 사명외도 우빠까에게 시로써 말했다. 
[세존] ‘나는 모든 것에서 승리한 자,
일체를 아는 자,
모든 상태에 오염되는 것이 없으니
일체를 버리고 갈애를 부수어 해탈을 이루었네. 
스스로 알았으니 누구를 스승이라 하겠는가. 
나에게는 스승도 없고 그와 유사한 것도 없네. 
하늘과 인간에서 나와 견줄만한 이 없어
나는 참으로 세상에서 거룩한 이, 위없는 스승이네. 
유일한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로서 청량한 적멸을 얻으니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기 위하여 까씨성으로 가네. 
눈 먼 세계에서 감로의 북을 두드리리. 
[우빠까] ‘벗이여, 무한 승리자가 될 만하다고 자인하는가?
[세존] ‘번뇌가 부수어지면 그들도 나와 같은 승리자가 되리. 
악한 것을 정복하여, 우빠까여, 나는 승리자가 되었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말하자 사명외도 우빠까는
‘벗이여, 그럴지도 모르지.’라고 말하고
머리를 흔들며 샛길로 사라졌다. 
51.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나는 점차로 유행하면서
바라나씨에 있는 이씨빠따나의 미가다야로
다섯 명의 수행승들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수행승들이여,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멀리서 내가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그들은 서로 약조했다. 
[다섯 수행승] ‘벗이여, 수행자 고따마가 온다.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졌다. 
우리는 그에게 인사도 하지 말고 일어나 영접하지도 말고
옷과 발우를 받지도 말자. 
그러나 그가 앉기를 원한다면 자리를 깔아주자.’
52. 
그렇지만 수행승들이여, 내가 더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서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스스로 약조를 지킬 수 없었다. 
어떤 자는 나를 맞으러 나와 가사와 발우를 받아 들었다. 
어떤 자는 자리를 펴주고, 어떤 자는 발 씻을 물을 준비했다. 
또한 그들은 나의 이름을 부르며 ‘벗이여’라고 말을 걸었다. 
수행승들이여, 그와 같이 말을 걸어오자
나는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여래의 호칭을 ‘벗이여’라고 부르지 마라.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이,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이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가 법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 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53.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말하자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내게 이와 같이 말했다. 
[다섯 수행승] ‘벗이여, 그대는 그 행동, 그 실천, 그 고행으로도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지도 못했고,
그대는 고귀한 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그대는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고,
고귀한 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54.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말을 듣고,
나는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말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윤택하게 살지 않으며
정진을 포기하지도 않았고 사치에 빠지지도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이,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이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가 법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 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55. 
수행승들이여, 두 번째에도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내게 이와 같이 말했다. 
[다섯 수행승] ‘벗이여, 그대는 그 행동, 그 실천, 그 고행으로도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지도 못했고, 그대는 고귀한 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그대는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고,
고귀한 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56. 
수행승들이여, 나는 두 번째에도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말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윤택하게 살지 않으며
정진을 포기하지도 않았고 사치에 빠지지도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이,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이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가 법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 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57. 
수행승들이여, 세 번째에도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내게 이와 같이 말했다. 
[다섯 수행승] ‘벗이여, 그대는 그 행동, 그 실천, 그 고행으로도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지도 못했고, 그대는 고귀한 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그대는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고,
고귀한 분이 갖추어야 할 앎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58.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말을 듣고 나는 다섯 명의 수행승에게 말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지금보다 예전에
내가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다섯 수행승]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이,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이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가 법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 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59. 
수행승들이여, 나는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설득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두 수행승을 가르칠 때에 세 수행승이 탁발을 하고,
세 수행승이 탁발에서 돌아오면 우리는 6명이 함께 생활했다. 
수행승들이여, 세 수행승을 가르칠 때에 두 수행승이 탁발을 하고,
두수행승이 탁발에서 돌아오면 우리는 6명이 함께 생활했다. 
수행승들이여, 여기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나에게 이와 같이 듣고 이와 같이 가르침을 받아,
1) 스스로 생겨남에 묶여 있지만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에서재난을 알고
생겨남에 묶여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여,
생겨남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2) 스스로 늙음에 묶여 있지만 늙음에 묶여 있는 것에서 재난을 알고
늙음에 묶여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여,
늙음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3) 스스로 병듦에 묶여 있지만 병듦에 묶여 있는 것에서 재난을 알고
병듦에 묶여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여,
병듦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4) 스스로 죽음에 묶여 있지만 죽음에 묶여 있는 것에서 재난을 알고
죽음에 묶여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여,
죽음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5) 스스로 슬픔에 묶여 있지만 슬픔에 묶여 있는 것에서 재난을 알고
슬픔에 묶여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여,
슬픔이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6) 스스로 번뇌에 묶여 있지만 번뇌에 묶여 있는 것에서 재난을 알고
번뇌에 묶여있지 않은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하여,
번뇌가 없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에 도달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우리의 해탈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최후의 태어남이며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는
이와 같은 앎과 봄이 생겨났다. 
60. 
수행승들이여,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종류가 있다.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시각에 의하여 인식되는 형상도
근사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자극하는 애착의 대상이다. 
청각에 의하여 인식되는 소리도
근사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자극하는 애착의 대상이다. 
후각에 의하여 인식되는 냄새도
근사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자극하는 애착의 대상이다. 
미각에 의하여 인식되는 맛도
근사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자극하는 애착의 대상이다. 
촉각에 의하여 인식되는 감촉도
근사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자극하는 애착의 대상이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것들이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종류이다. 
61.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들이라도
이들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이고 넋을 잃고 탐착하고 재난을 보지 못하고
그것에서 벗어남을 보지 못하고 그것을 탐닉하면,
그들은 불행에 이르고, 파멸에 빠지고, 악마의 뜻대로 처리된다. 
’라고 알아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숲 속에 사는 사슴이 그물에 걸려 쓰러지게 되면
불행에 이르고 파멸에 빠지고, 그 사슴은 사냥꾼의 뜻대로 처리되고
사냥꾼이 올 때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들이라도
이들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이고 넋을 잃고 탐착하고 재난을 보지 못하고
그것에서 벗어남을 보지 못하고 그것을 탐닉하면,
그들은 불행에 이르고, 파멸에 빠지고, 악마의 뜻대로 처리된다.’라고 알아야 한다. 
62.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들이라도
이들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이지 않고 넋을 잃지 않고 탐착하지 않으면,
그들은 재난을 보고 그것에서 벗어남을 보고 그것을 탐닉하지 않으면,
그들은 불행에 이르지 않고, 파멸에 빠지지 않고,
악마의 뜻대로 처리되지 않는다. 
’라고 알아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숲 속에 사는 사슴이 그물에 걸려 쓰러지지 않게 되면
그 사슴은 불행에 이르지 않고 파멸에 빠지지 않고,
사냥꾼의 뜻대로 처리되지 않고, 사냥꾼이 올 때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들이라도
이들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이지 않고
넋을 잃지 않고 탐착하지 않고
재난을 보고 그것에서 벗어남을 보고
그것을 탐닉하지 않으면,
그들은 불행에 이르지 않고,
파멸에 빠지지 않고,
악마의 뜻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라고 알아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숲 속의 사슴이 산록에서 살면서
안심하여 가고 안심하여 서있고 안심하여 앉아있고 안심하여 누워있다고 하자. 
그 까닭은 무엇인가?
그가 사냥꾼의 영역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64.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수행승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버리고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를 떠나서,
사유를 갖추고 숙고를 갖추고,
멀리 떠남에서 생겨난 희열과 행복을 갖춘 첫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을 두고
‘악마를 눈멀게 만들고 악마의 눈을 뽑아, 악마를 볼 수 없게 만든 자’라고 한다. 
65. 
수행승들이여, 다시 그 수행승은 사유와 숙고를 멈춘 뒤,
안으로 고요하게 하여 마음을 통일하고,
사유를 뛰어넘고 숙고를 뛰어넘어
삼매에서 생겨난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그 수행승을 두고 ‘악마를 눈멀게 만들고 악마의 눈을 뽑아, 악마를 볼 수 없게 만든 자’라고 한다. 
66. 
수행승들이여, 다시 그 수행승은 희열이 사라진 뒤,
아직 신체적으로 즐거움을 느끼지만,
깊이 새기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평정하게 지낸다. 
그래서 고귀한 아들이 ‘평정하고 새김이 깊고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는 세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그 수행승을 두고 ‘악마를 눈멀게 만들고 악마의 눈을 뽑아, 악마를 볼 수 없게 만든 자’라고 한다. 
67. 
수행승들이여, 다시 그 수행승은 행복을 버리고 고통을 버려서,
이전의 쾌락과 근심을 사라지게 하고,
괴로움을 뛰어넘고 즐거움을 뛰어넘어,
평정하고 새김이 깊고 청정한 네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그 수행승을 두고 ‘악마를 눈멀게 만들고 악마의 눈을 뽑아, 악마를 볼 수 없게 만든 자’라고 한다. 
68. 
수행승들이여, 다시 그 수행승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완전히 형상의 지각들을 뛰어넘어 대상의 지각들이 사라지고
다양성에의 지각들에 정신을 쓴지 않음으로써
공간은 무한하다는 ‘무한한 공간의 세계’에 든다.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을 두고 ‘악마를 눈멀게 만들고
악마의 눈을 뽑아, 악마를 볼 수 없게 만든 자’라고 한다. 
69. 
수행승들이여, 다시 그 수행승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완전히‘무한한 공간의 세계’를 뛰어넘어‘무한한 의식의 세계’에 든다.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을 두고 ‘악마를 눈멀게 만들고
악마의 눈을 뽑아, 악마를 볼 수 없게 만든 자’라고 한다. 
70. 
수행승들이여, 다시 그 수행승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완전히‘무한한 의식의 세계’를뛰어넘어 ‘아무 것도 없는 세계’에 든다.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을 두고 ‘악마를 눈멀게 만들고
악마의 눈을 뽑아, 악마를 볼 수 없게 만든 자’라고 한다. 
71. 
수행승들이여, 다시 그 수행승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완전히 ‘아무 것도 없는 세계’를 뛰어넘어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에 든다.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을 두고 ‘악마를 눈멀게 만들고
악마의 눈을 뽑아, 악마를 볼 수 없게 만든 자’라고 한다. 
72. 
수행승들이여, 다시 그 수행승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를
완전히 뛰어넘어 ‘지각과 느낌의 소멸’에 들어 지혜로써 보아 번뇌가 소멸된 것을 안다.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을 두고 ‘악마를 눈멀게 만들고
악마의 눈을 뽑아, 악마를 볼 수 없게 만든 자,
세상에 대한 집착을 뛰어넘은 자’라고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는 안심하여 가고, 안심하여 서고,
안심하여 앉고, 안심하여 눕는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그가 악마의 영역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7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은 만족하여 세존께서 하신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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