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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5.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라훌라야, 늘 가까이 함께 있기 때문에 너는 어진 이를 가볍게 어기는 것은 아니냐. 모든 사람을 위해 횃불을 비춰 주는 사람을 너는 존경하고 있느냐?” 

 336.
라훌라는 대답했다.
“늘 함께 있다고 해서 어진 이를 가볍게 여기는 일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해 횃불을 비춰 주는 사람을 저는 항상 존경하고 있습니다.”

 337.
“사랑스럽고 즐거움이 되는 다섯 가지 욕망의 대상을 버리고 믿음으로 집을 떠나 고통을 없애는 사람이 되라.

 338.
선한 친구와 사귀라. 마을을 떠나 깊숙하고 고요한 곳에서 머물라. 그리고 음식의 양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339.
옷과 음식과 병자를 위한 물건과 거처. 이런 것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다시는 세속으로 돌아가지 말라.

 340.
계율을 지키고 다섯가지 감각을 지켜 네 몸을 살피라. 참으로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

 341.
육체의 욕망 때문에 아름답게 보이는 겉모양을 떠나서 생각하라. 육신은 부정한 것이라고 마음에 새겨 두고 마음을 하나로 집중시키라.

 342.
마음에 자취를 두지 말라. 마음에 도사린 오만을 버려라. 오만을 없애면 그대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리라.“

참으로 거룩한 스승은 라훌라 존자에게 이와 같은 시로써 되풀이해 가르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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