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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권수이익분

이미 수행신심분을 설했으니 다음에는 권수이익분(勸修利益分)을 설하겠다.


이러한 대승(摩訶衍:大乘)인 부처님들의 비밀하신 법장(秘藏)을 내가 이미 총괄해서 설했다. 만일 어떤 중생이 여래의 매우 깊은 경계에 대하여 바른 믿음을 내어 비방할 마음을 멀리 여의고 대승의 도에 들고자 한다면 이 논을 받아 지녀서 생각하고 닦아 익히면 마침내는 위없는 도에 이르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법을 듣고 겁내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이 사람은 결정코 부처님 종자를 계승하여 반드시 여러 부처님의 수기를 받을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가령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중생을 교화하여 십선(十善)을 행하게 한다 하더라도 다시 어떤 사람이 잠깐 사이(一食之頃)에 이 법을 생각한 것만 못하나니, 앞의 공덕을 넘어서는 것은 비유할 수도 없는 것이다.

다시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논을 받아 지녀 관찰하고 수행하되 하루 낮 하룻밤을 하면 그 공덕은 한량없고 끝이 없어서 다 말할 수 없다. 가령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한량없고 끝없는 아승기겁 동안 그 공덕을 찬탄하더라도 역시 다하지 못하리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말하자면 법성의 공덕은 다함이 없기 때문에 이 사람의 공덕도 끝이 없다.

만일 어떤 중생이 이 논에 대하여 훼방하거나 믿지 않으면 그가 얻는 죄보(罪報)는 한량없이 겁이 지나도록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중생들은 다만 신앙(信仰)할지언정 비방하거나 헐뜯지 말아야 하나니, 자신도 깊이 해롭고 남들도 해쳐서 마침내는 모든 삼보의 종자를 끊기 때문이다. 일체 여래께서는 모두 이 법에 의하여 열반을 얻었기 때문이며, 모든 보살도 이를 수행함으로 인해서 부처님 지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과거의 보살도 이미 이 법에 의하여 맑은 믿음을 얻었으며 현재의 보살도 지금 이 법에 의해서 맑은 믿음을 얻으며, 미래의 보살도 이 법에 의해서 맑은 믿음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생은 부지런히 닦아 배워야 한다.


모든 부처님들의 매우 깊고 광대한 진리를
내 이제 부분에 따라 총지(摠持)하고 설하였으니,
이 공덕이 법성과 같아지도록 회향하여
일체 중생의 세계를 두루 이익되게 하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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