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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능엄신주 지송과 신장의 보호


아난은 부처님 발까지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출가한 뒤에도 부처님께서 귀여워 해주시리라 믿고 많이 듣고 아는 지식만을 구했기 때문에, 아직도 무위의 법을 증득하지 못하였습니다. 저 범천의 사술을 만나서 갇혔을 때도, 마음으로는 분명하게 알았으나 힘은 자유롭지 못했는데, 다행히 문수보살을 만나서 풀려났습니다.
비록 여래의 불정신주의 혜택을 입고 은연중 그 힘을 얻었다고 하나, 여태껏 직접 이 주문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부디 넓은 사랑으로 거듭 다시 설하셔서, 이 법회의 모든 수행자들을 가엾게 여겨 제도해주시고, 생사에 윤회할 미래 중생들도 부처님의 비밀한 법문을 받들어서 몸과 마음을 해탈케 하옵소서.”
그러자 일체 법회 대중은 두루 다 예를 올리고 여래께서 설하실 비밀장구를 듣고자 하였다.
이때 세존께서 정상의 육계에서 온갖 보배의 광명을 놓아 비추시자, 광명 가운데 천 잎의 보배 연꽃이 솟구쳐 나왔으며, 그 보배 연꽃에 앉아 계신 화신여래께서 정수리로 열 줄기의 온갖 보배의 광명을 놓으시니, 낱낱 광명마다 열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금강밀적이 두루 시현하여 산을 받쳐 들고 금강저를 쥐고 허공계에 가득 찼다.
대중들은 우러러 보고 두려움과 흐뭇함이 어울린 가운데 부처님께 불쌍히 여겨 도와주시기를 바라면서, 일심으로 부처님의 무견정상의 광명에서 출현하신 화신 여래께서 설하시는 신비한 주문을 들었다.

“다시 설하셔서, 이 법회의 모든 수행자들을 가엾게 여겨 제도해주시고, 생사에 윤회할 미래 중생들도 부처님의 비밀한 법문을 받들어서 몸과 마음을 해탈케 하옵소서.”
그러자 일체 법회 대중은 두루 다 예를 올리고 여래께서 설하실 비밀장구를 듣고자 하였다.
이때 세존께서 정상의 육계에서 온갖 보배의 광명을 놓아 비추시자, 광명 가운데 천 잎의 보배 연꽃이 솟구쳐 나왔으며, 그 보배 연꽃에 앉아 계신 화신여래께서 정수리로 열 줄기의 온갖 보배의 광명을 놓으시니, 낱낱 광명마다 열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금강밀적이 두루 시현하여 산을 받쳐 들고 금강저를 쥐고 허공계에 가득 찼다.
대중들은 우러러보고 두려움과 흐뭇함이 어울린 가운데 부처님께 불쌍히 여겨 도와주시기를 바라면서, 일심으로 부처님의 무견정상의 광명에서 출현하신 화신 여래께서 설하시는 신비한 주문을 들었다.


대불정수능엄신주

• 스타타가토스니삼 시타타파트람 아파라지탐 프라튱기람 다라니

[제1회]
• 나맣 사르바 붇다 보디사트베뱧
• 나모 샆타남 사먘삼붇다 코티남 사스라바카삼가남
• 나모 로케 아르한타남
• 나모 스로타판나남
• 나모 스크르타가미남
• 나모 아나가미남
• 나모 로케 사먘가타남 사먘프라티판나남
• 나모 라트나 트라야야
• 나모 바가바테 드르다수라세나 프라하라나라자야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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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모 바가바테 사캬무나예 타타가타야 아르하테 사먘삼붇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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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모 바가바테 파드마쿠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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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모 바가바테 가르자쿠라야
• 나모 데바르시남
• 나모 싣다 비댜 다라남
• 나모 싣다 비댜다라르시남 사파누그라하 사마르타남
• 나모 브라흐마네
• 나모 인드라야
• 나모 바가바테 루드라야 우마파티사헤야야
• 나모 나라야나야 랔삼미사헤야야 팜차마하무드라 나마 스크르타야
• 나모 마하카라야 트리푸라나가라 비드라파나카라야 아디뭌토카 스마사나바시니 마트르가나
• 나맣 스크르타야 에뵤 나맣 스크르트바 이맘
• 바가바타 스타타가토스니삼 시타타파트람 나마 파라지타 프라튱기람
• 사르바 데바 나마 스크르탐
• 사르바 데베뱧 푸지탐
• 사르바 데베스차 파라파리탐
• 사르바 부타그라하 니그라하카림 파라비댜 체다나카림 두남타남 사트바남 다마캄 두스타남 니바라님 아카라므르튜 프라사마나카림
• 사르바 반다나 뫀사나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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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하 찬남
• 마하 디프탐
• 마하 테잠
• 마하 스베탐 즈바라
• 마하 바라 스리야판다라바시님 아랴타라 브르쿠팀체바잠
• 바즈라 마레티 비스루탐 파드마크맘
• 바즈라 지흐바차 마라체바파라지타
• 바즈라 단디 비사라차 산타바이데하푸지타 사이미루파 마하스베타 아랴타라 마하바라아파라
• 바즈라 상카라체바 바즈라 코마리 쿠란다리
• 바즈라 하스타차 마하비탸 타타캄차나마리카 쿠숨바라타나체바 바이로차나 쿠다르토스니사 비즈름바마나차
• 바즈라 카나카 프라바로차나
• 바즈라 툰디차 스베타차카마랔사 사시프라바 이톄테 무드라가나 사르베랔삼 쿠르반투 마마샤

[제2회]
• 옴 리시가나 프라사스타 타타가토스니사
• 훔브룸 잠바나
• 훔브룸 스탐바나
• 훔브룸 보하나
• 훔브룸 마타나
• 훔브룸 파라비탸 삼밬사나카라
• 훔브룸 사르바두스타남 스탐바나카라
• 훔브룸 사르바얔사 랔사사그라하남 비드밤사나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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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브룸 아스타빔사타남 낰사트라남 프라사다나카라
• 훔브룸 아스타남 마하그라하남 비드밤사나카라
• 랔사랔사 맘 바가밤 스타타가토스니사
• 마하프라튱기레 마하사하스라부제 사하스라시르사이 코티사타사하스라네트레 아벰댜 즈바리타나타나카 마하바즈로다라 트르부바나 만다라 옴 스바스티르바바투 마마

[제3회]
• 라자 바야 초라 바야 아그니 바야 우다카 바야
• 비사 바야 사스트라 바야 파라차크라 바야 두르빜사 바야
• 아사니 바야 아카라므르튜 바야 다라니부미캄파 바야 우르카파타 바야
• 라자단다 바야 나가 바야 비듀 바야 수프라니 바야
• 얔샤 그라하 랔사사 그라하 프레타 그라하 피사차 그라하
• 부타 그라하 쿰반다 그라하 푸타나 그라하 카타푸타나 그라하
• 스칸다 그라하 아파스마라 그라하 운마다 그라하 차야 그라하 레바티 그라하
• 우자 하리냐 가르바 하리냐 자타 하리냐 지비타 하리냐
• 루디라 하리냐 바사 하리냐 맘사 하리냐 메다 하리냐 
• 마자 하리냐 반타 하리냐 아수챠 하리냐 치차 하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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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랔사 랔사 맘

[제4회]
• 바가밤 시타타파트라 나모 스투테
• 아시타 나라르카 프라바스푸타 비카시타타파트레
• 즈바라즈바라 다카다카 비다카비다카 다라다라
• 비다라비다라 친다친다 빈다빈다
• 훔훔 파트 파트 스바하
• 헤헤 파트 아모가야 파트 아프라티하타야 파트
• 바라프라다야 파트 아수라 비드라파카야 파트
• 사르바 데베뱧 파트 사르바 나게뱧 파트
• 사르바 약세뱧 파트 사르바 랔사세뱧 파트
• 사르바 가루데뱧 파트 사르바 간다르베뱧 파트
• 사르바 아수레뱧 파트 사르바 킨다레뱧 파트
• 사르바 마호라게뱧 파트 사르바 부테뱧 파트
• 사르바 피사체뱧 파트 사르바 쿰반데뱧 파트
• 사르바 푸타네뱧 파트 사르바 카타푸타네뱧 파트
• 사르바 두르람기테뱧 파트 사르바 두스프렠시테뱌 파트
• 사르바 즈바레뱧 파트 사르바 아파스마레뱧 파트
• 사르바 스라마네뱧 파트 사르바 티르티케뱧 파트
• 사르바 운맘데뱧 파트 사르바 비댜차례뱧 파트
• 자야카라마두카라 사르바르타 사다케뵤 비댜차례뱧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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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하프라 튱기레뱧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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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드라야 파트 브라흐미니예 파트
• 루드라야 파트 비스나비예 파트
• 비스네비예 파트 브라흐미예 파트
• 아그니예 파트 마하카리예 파트
• 로드리예 파트 카라단디예 파트
• 아인드리예 파트 마트리예 파트
• 차문디예 파트 카라라트리예 파트
• 카파리예 파트 아디뭌토카스마사나 바시니예 파트
• 예케칱타 사트바 마마

[제5회]
• 두스타칱타 파파칱타 로드라칱타 비드바이사칱타 아마이트라칱타
• 우트파다얀티 키라얀티 만트라얀티 자판티 조한티
• 우자 하라 가르바 하라 루디라 하라
• 맘사 하라 메다 하라 마자 하라 바사 하라 
• 자타 하라 지비타 하라 마랴 하라 바랴 하라
• 간다 하라 푸스파 하라 파라 하라 사샤 하라
• 파파 칱타 두스타 칱타
• 데바 그라하 나가 그라하
• 얔사 그라하 랔사사 그라하 아수라 그라하 가루라 그라하
• 킨나라 그라하 마호라가 그라하 프레타 그라하 피사차 그라하
• 부타 그라하 푸타나 그라하 카타 푸타나 그라하 쿰반다 그라하 
• 스칸다 그라하 운마다 그라하 차야 그라하 아파스마라 그라하
• 다카다키니 그라하 레바티 그라하 자미카 그라하 사쿠니 그라하
• 난디카 그라하 람비카 그라하 칸타파니 그라하
• 즈바라 에카히카 드바이티야카 트레티야카 차투르타카
• 니탸즈바라 비사마즈바라 바티카 파이티카 스레스미카 산디파티카
• 사르바즈바라 시로르티 아르다바베다카 아로차카
• 앜시 로감 무카 로감 흐르드 로감
• 카르나 수람 단다 수람 흐르다야 수람
• 마르마 수람 파라스바 수람 프르스타 수람
• 우다라 수람 카티 수람 바스티 수람
• 우루 수람 잠가 수람 하스타 수람
• 파다 수람 사르방가프라튱가 수람
• 부타베타다 다카다키니
• 즈바라다드루칸듀키티 바로타바이 사르파로하링가 소사트라사가라
• 비사요가 아그니 우다카 마하베라 칸타라 
• 아카라므르튜 트라이무카 트라이라타카 브르스치카 사르파나쿠라
• 심하 뱌그라맄사 타라맄사 차마라지비베
• 테삼사르베삼 시타타파트라 마하바즈로오스니삼 마하프라튱기람
• 야바드바 다사요자나 뱐타레나
• 사마 반담 카로미
• 디사 반담 카로미
• 파라비댜 반담 카로미
• 테조 반담 카로미
• 하스타 반담 카로미
• 파다 반담 카로미
• 사르방가 프라튱가 반담 카로미
• 타댜타 옴 아나레 아나레 비사다비사다 반다반다 반다니반다니 바이라 바즈라파니 파트 훔브룸 파트 스바하
• 나모 스타타가타야 수가타야르하테 사먘삼붇다야 시댬투 반트라파다 스바하

“시방 여래께서는 이 주문의 비밀심인을 의지하여 시방에서 온갖 괴로움을 뽑아 건져주시니, 이른바 지옥의 괴로움, 아귀의 괴로움, 축생의 괴로움, 눈 먼 괴로움, 귀 먹은 괴로움, 벙어리의 괴로움,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끼리 서로 만나는 괴로움,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 헤어지는 괴로움, 아무리 원해도 얻지 못하는 괴로움, 다섯 쌓임이 치성한 괴로움, 크고 작은 횡액의 괴로움들을 동시에 해탈하며, 도적의 난리, 군사의 난리, 왕법의 난리, 감옥의 난리와, 바람의 재난, 불의 재난, 물의 재난과, 흉년 들어 굶주리고 가뭄에 목마른 괴로움과 가난에 시달리는 괴로움들이 생각대로 소멸하느니라.
시방 여래께서는 이 주문의 비밀심인을 따라 시방에서 선지식을 섬기며, 다니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누울 때도 마음대로 공양하시므로,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여래께서는 모임 가운데서 큰 법왕자로 추천하시며, 시방 여래께서는 이 주문의 비밀심인을 행하시어 친한 이와 인연 있는 이를 거둬들이며, 소승들이 비밀법장을 듣고도 놀라거나 두려움이 생기지 않게 하시며, 시방 여래께서는 이 주문의 비밀심인을 외우시어 더없이 높은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보리수에 앉으셔서 대열반에 드시느니라.
시방 여래께서는 이 주문의 비밀심인을 전하여 열반하신 뒤에 불법 일을 부탁하시어 끝까지 머물러 유지되게 하시고, 계율을 엄하고 깨끗이 하여 다 청정케 하시느니라.
만일 내가 이 부처님 정수리의 광명덩어리 반달라주의 공덕을 설한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음성을 연이어 자구를 중간에 겹치지 않고,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겁을 지낼지라도 끝내 다 설할 수 없느니라.
또 이 주문의 이름을 여래정이라고도 한다. 너희들 유학이 아직 윤회를 다 벗어나지 못하고 발심해서 지성으로 아라한이 되려고 하면서, 이 주문을 외우지 않고 도량에 앉아서 몸과 마음이 온갖 마군의 장애에서 벗어나려는 것은 옳지 않느니라.
아난아, 만일 모든 세계의 여러 국토에 있는 중생들이 그 나라에서 나는 자작나무 껍질이나 패엽이나 종이나 흰 천에 이 주문을 쓰고 베껴서 향주머니에 넣어 두거나, 이 사람의 마음이 어두워서 외울 수 없을 경우,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집안에 써둔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의 일생 동안에는 온갖 독이 해칠 수 없느니라.
아난아, 나는 이제 너를 위해서 다시 또 이 주문으로 세상을 구호하여 두려움이 없는 큰 법을 얻고, 중생에게 출세간의 지혜를 성취시키는 공덕을 말하리라.
만일 내가 열반한 뒤에 말세 중생이 자신이 외우면서 남에게 외우게 한다면, 마땅히 알라. 이와 같이 외어서 지니는 중생은 불이 태울 수 없고 물이 빠트릴 수 없고 코고 작은 독이 해칠 수 없으며, 이와 같이 용과 하늘과 귀신과 정령의 토지 신과 악마의 도깨비들이 가지고 있는 나쁜 주문까지도 다 범접할 수 없느니라.
또 이 주문은 마음에 삼매를 얻게 하므로, 일체의 저주와 양밥의 독벌레와 독약과 금독과 은독이며, 풀, 나무, 벌레, 뱀 등 만물의 독기들이 이 사람의 입에 들어가면 감로의 맛으로 변하느니라.
일체의 나쁜 별과 온갖 귀신들과 마음속에 독을 품은 사람일지라도, 이와 같이 주문을 지닌 사람에게는 악을 일으킬 수 없으며, 빈나와 야가의 온갖 귀신 왕과 그 권속들은 모두 이 주문에 깊은 은혜를 입고 항상 더욱 수호하느니라.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주문에는 항상 팔만사천나유타항하사 구지(俱胝)의 금강장왕보살 종족이 있어서, 그 들 낱낱이 권속으로 거느린 금강신중들이 밤낮으로 따라다니면서 모시느니라.
가령 어떤 중생이 마음이 산란하여 삼매에 들지 못하고 마음으로 생각하여 입으로 외울지라도, 이 금강왕들은 언제나 저 선남자들을 따라다니는데, 더욱이 어찌 깨달음의 마음을 확고한 사람이겠느냐? 금강보살장왕들이 정교한 마음으로 가만히 빠르게 저 확고한 사람의 신비한 식을 일깨우면, 이 사람은 즉시 마음에 팔만사천항하사겁의 일을 기억하여 두루 분명히 알고 아무 의혹이 없게 되느니라.
주문을 시작한 제일 겁으로부터 최후의 몸을 받을 때까지 태어날 때마다 약차와 나찰과 부단나와 가타부단나와 구반다와 비사차들과 모든 아귀와 형상이 있는 것과 형상이 없는 것과 생각이 있는 것과 생각이 없는 것 등 이와 같은 나쁜 곳에 태어나는 일이 없느니라.
이 선남자가 읽거나 외우거나 쓰거나 베끼거나 휴대하거나 갈무리하거나 여러 가지 색으로 공양하면, 태어나는 겁마다 가난하고 헐벗고 낮고 천해서 좋아할 수 없는 곳에 태어나지 않느니라.
이 모든 중생이 비록 그 자신이 복을 짓지 못했을지라도, 시방 여래께서 지니신 공덕을 다 이 사람에게 주시니, 이 공덕으로 항하사 아승기 불가설 불가설 겁 동안 항상 모든 부처님과 한 곳에 같이 태어나게 되며, 이 한량없는 공덕으로 여럿이 함께 나서 자라는 악차열매 덩어리처럼 같은 곳에서 수행하며 영원히 헤어지는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이 주문은 파계한 사람에게는 계의 근본을 청정케 하고, 계를 얻지 못한 사람에게는 계를 얻게 하며, 정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정진하게 하고, 지혜 없는 사람에게는 지혜를 얻게 하며, 청정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빨리 청정한 몸을 얻게 하고, 재계를 지니지 못한 사람에게는 스스로 재계를 지니게 하느니라.
아난아, 이 선남자가 이 주문을 지닐 때에는, 가령 주문을 수지하기 전에 금계를 범했을지라도, 주문을 지닌 뒤에는 온갖 파계 죄는 가볍고 무거움을 가리지 않고 일시에 소멸하며, 비록 술을 마시고 오신채 등 가지가지 부정한 음식을 먹고 지냈을지라도, 일체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금강과 하늘과 신선과 귀신들은 그것을 잘못으로 여기지 않는다. 또 가령 터지고 헤진 부정한 옷을 입었을지라도, 한 번 행하고 한 번 머무는 모습이 모두 한결같이 청정하며, 또 비록 단을 만들지 않고 도량에 들어가지 않고 도를 행하지 않을지라도, 이 주문을 지니고 외우면 단에 들어가서 도를 행한 공덕과 전혀 다르지 않느니라.
가령 무간지옥에 떨어질 5역 중죄를 지었거나 모든 비구 비구니의 4바라이 죄와 8바라이 죄를 범했을지라도, 이 주문을 외우고 나면 이러한 무거운 업도 사나운 바람이 모래더미를 불어 흩어버리듯 모두 다 사라져서 털끝만큼도 남기지 않느니라.
아난아, 가령 어떤 중생이 헤아릴 수 없는 오랜 겁의 일체 가볍고 무거운 죄와 업장을 지난 세상에 참회하지 못했을지라도, 만일 이 주문을 읽고 외우고 쓰고 베껴서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혹은 살고 있는 전원주택이나 정원관사에 모신다면, 이와 같이 쌓인 업장은 끓는 물에 눈 녹듯 사라져서 오래지 않아 모두 무생법인을 얻으리라.
또 아난아, 가령 어떤 여인이 아들과 딸을 낳지 못하여 아기 베기를 원하여, 만일 지극한 마음으로 이 주문을 간절히 생각하며 염송하거나 혹은 이 실달다반달라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면, 곧바로 복덕과 지혜를 갖춘 아들과 딸이 태어나느니라. 장수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빠르게 장수를 얻고, 과보(果報)를 구하여 빨리 원만하게 이뤄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빠르게 원만함을 얻으며, 몸과 생명의 건강과 힘을 원하는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니라. 죽은 뒤에 소원을 따라 시방국토에 태어날 때에도, 결코 변두리의 천박한 종족으로 태어나지 않을 텐데, 더욱이 어찌 잡된 형상을 받겠느냐?
가령 모든 국토의 큰 고을과 작은 고을과 촌락에서 흉년이 들고 전염병이 돌고, 혹은 군사의 난리와 도적 난리가 일어나고 투쟁이 벌어지거나, 그 외에 일체 재난이 발생한 곳일지라도, 이 신비한 주문을 베껴서 성의 네 문에 붙이든지, 공양하는 곳에 모시든지, 혹은 깃대에 달아 올려서, 그 국토 중생들에게 이 주문을 받들어 맞이하게 하고 예배 공경하여 일심으로 공양케 하고, 그 백성들이 각기 몸에 차기도 하고 혹은 각기 살고 있는 집에 모시게 한다면, 일체 재앙이 모두 다 소멸하느니라.
아난아, 가는 곳곳마다 그 국토 중생들이 이 주문을 따라 행하면, 하늘과 용들이 기뻐하니, 바람과 비가 때에 맞춰 순조로워지고 다섯 가지 곡식이 풍성하게 넘치고, 온 백성은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느니라. 뿐만 아니라 일체 나쁜 별들이 곳을 따라 나타내는 괴변을 진압하여, 재앙의 장애가 일어나지 않으니, 사람들은 횡액이나 요절을 당하는 일이 없고, 칼과 고랑으로 그 몸을 묶는 일도 없고, 밤과 낮이 편안하여 잠잘 때도 나쁜 꿈이 없느니라. 아난아, 이 사바세계에는 재앙의 괴변을 일으키는 8만 4천의 나쁜 별들이 있으니, 그 가운데 스물여덟 개의 나쁜 별들이 우두머리며, 또 그 가운데 여덟 개의 나쁜 별이 최고 으뜸이니라. 이 별들이 가지가지 형상을 지어 세상에 나타날 때는, 중생들에게 가지가지 재앙과 이변을 일으키고 있으나, 이 주문이 있는 땅에서는 모두 다 소멸되며, 12유순의 도량 경계가 정해진 땅에는 온갖 나쁜 재앙이 영원히 들어갈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이 주문을 선양하여 보이는 까닭은, 미래 세상에서 처음 배우는 모든 수행자들을 보호하여, 수행자들이 삼매에 들어가서 몸과 마음이 태연하여 크게 안온한 경지를 얻고, 더 이상 일체 온갖 마군과 귀신과 시작 없는 오랜 겁 동안 맺어 온 원한의 횡액과 지난 세상의 재앙과 옛 업의 묵은 빚이 부딪쳐 서로 괴롭히고 해치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니라.
너와 대중 가운데 유학들과 미래 세상의 모든 수행자들이 내가 설한 도량 설치 법에 의지하여, 법대로 계를 지니고 청정한 전계사(傳戒師)를 만나서 이 주문의 비밀심인을 지닌다면, 의심하고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 그러고도 이 선남자가 부모에게 받은 몸으로 마음을 통달하지 못한다면, 시방 여래의 말씀은 곧바로 허망한 말이 되리라.”

부처님께서 이 설법을 끝내시자, 법회의 한량없는 백 천의 금강들이 일시에 부처님 앞에 합장하여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의 말씀대로 저희들은 당연히 성심으로 이와 같이 깨달음을 닦는 사람들을 보호하겠습니다.
이때 범천왕과 제석천왕과 사천왕들도 부처님 앞에 동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닦고 배우는 좋은 사람들을 잘 살펴서 마땅히 온 마음을 기울여 지성으로 보호하여 일생 동안 닦는 일이 원대로 이뤄지게 하겠습니다.
또 한량없는 약차대장과 나찰왕과 부단나왕과 구반다왕과 비사차왕과 빈나와 야가와 큰 귀신왕들과 귀신 장수들도 부처님 앞에 합장하여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아뢰었다.
“저희들도 서원을 세워서 이러한 사람들을 보호하여 깨달음의 마음이 빨리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또 한량없는 일월천자와 풍사와 우사와 운사와 뇌사와 아울러 전백 등과 연세순관을 맡은 모든 별의 권속들도 법회 가운데서 부처님의 발까지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도 이러한 수행자들을 보호하여 도량을 안전하게 세우는데 두려운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 한량없는 산신들과 해신들과 일체 토지신들과 물과 육지와 허공에 다니는 만물의 정기들과 풍신왕과 무색계천들이 여래 앞에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도 이러한 수행자들을 보호하여 깨달음을 성취할 때까지 영원히 마군의 장애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때 법회에 있는 8만 4천 나유타항하사의 수만큼 많은 금강장왕보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까지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닦은 공덕은 오래 전에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었지만 열반에 들지 않고, 항상 이 주문을 따라 다니면서 말세의 삼매를 닦는 바른 수행자를 구호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렇게 마음을 닦아서 삼매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가령 도량에 있거나 나다니거나 심지어 마음이 흩어져 촌락에서 놀지라도, 저희들 무리는 항상 따라다니면서 이 사람을 모시고 지킬 것입니다. 비록 마왕이나 대자재천이 방편을 찾아 해치려고 할지라도 끝내 찾을 수 없도록 할 것이며, 온갖 작은 귀신들 가운데 발심하여 즐겁게 선정을 닦는 자를 제외한 그 나머지는 이 뛰어난 사람들과 10유순 밖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악마와 악마의 권속들이 이 훌륭한 사람을 침범하여 흔들려고 한다면, 저희들은 보배의 금강저로 그 머리를 쳐 부셔서 가루처럼 만들고 항상 이 사람이 닦는 일이 원대로 이뤄지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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